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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치매 평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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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 FAQ   유승호

1. 수면장애란 무엇인가요?
사람은 평생 4분의 1 또는 3분의 1이나 되는 많은 시간을 잠을 자면서 지냅니다. 잠은 몸의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생체리듬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수면에 양적 또는 질적으로 문제가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장애가 있을 때 수면장애라고 얘기하며 일반적으로 불면증이라는 말과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불면증은 병명이 아니라 증상에 대한 명칭입니다.

불면증은 시기에 따라 밤에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 <초기 불면증>, 잠자는 중간에 깊게 자지 못하고 선 잠을 자서 사소한 자극에도 몇 번씩 잠을 깨게 되는 <중기 불면증>, 평소보다 너무 일찍 새벽에 잠이 깨서 다시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는 <말기 불면증>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각 불면증에 따른 치료법도 다릅니다. 또한, 불면증은 얼마나 오래 불편감이 지속되었는지 따라 스트레스(배우자와 불화, 자녀 걱정, 경제적 고민, 질병 등) 때문에 일시적으로 잠을 못자는 <일과성 불면증>과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서 잠을 못자는 <만성 불면증>이 있습니다. 불면증은 원인에 따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원인으로 불면증이 유발되었는지 정확하게 진단해야지만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2. 노인에서 흔한 수면장애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노인에서 흔한 불면증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상노화과정으로 인한 불면증 :
노화가 진행되면서 수면의 질이 나빠진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흥분하여 불면증이 생기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도 걱정과 불안이 많은 성격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지나치게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일 자체가 불안을 증가시켜 더 잠을 안 오게 합니다.
2)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 :
우울증은 불면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노인들은 “슬프다, 우울하다, 눈물이 난다”라는 표현대신 “의욕이 없다, 기력이 없다, 화가 난다, 가슴에서 열이 치밀어 오른다,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라는 식으로 우울증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경우 우울증이 있어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기분 나쁜 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런 경우는 항우울제로 불면이 쉽게 치료될 수 있는데 습관성과 내성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3) 신체질환 및 통증으로 인한 불면증 :
요통, 두통, 신경통 등 통증 때문에 불면증이 유발되기도 하며, 호흡기질환, 위식도 역류질환, 관절염 등의 신체질환 때문에 불면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선행 신체질환을 치료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야뇨증으로 인한 불면증 :
노인들에게 특징적인 불면증의 형태로 양성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전립선질환 때문에 불면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방광, 심장, 콩팥, 폐가 나빠도 야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약물로 인한 불면증 :
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드링크류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음료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이뇨제, 베타차단제, 기관지확장제, 일부 파킨슨병 치료제, 교감신경계 항진약물 등도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본인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종류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치매로 인한 불면증 :
치매가 진행되면서 수면리듬의 변화가 생깁니다. 즉, 낮에 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서 가족들에게 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먼저 비약물적 치료를 선행한 후, 치료효과가 없으면 약물치료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7)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불면증 :
쉬지 않는 다리 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이라고도 부르며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도저히 안될 것 같은 충동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병입니다. 종아리 근육의 깊은 곳에서 확실하게 묘사하기 어려운 불편한 감각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며, 근육을 꼬집거나, 문지르거나, 다리를 바닥에 구르거나, 발목을 움직이면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취침을 하려고 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서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빈혈, 신장질환, 신경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8) 주기성 사지운동증으로 인한 불면증 :
수면 중에 30초 간격으로 다리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서 불면증이 유발되는 경우입니다. 한 시간에 5번 이상 다리를 수축시키는 모습이 관찰되면 이 진단을 의심할 수 있으며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 낮에 졸리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며 노인의 1/3 이상에서 이러한 불편감이 유발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9)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불면증 :
수면무호흡증은 흔히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며, 매일 밤 수면 중에 최소한 40회 이상,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무호흡증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특징이 있으며, 무호흡으로 인한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로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깊은 잠을 못 이루고 낮에 피곤한 것이 특징이며 단순히 수면제나 진정제로 치료받는 경우 호흡운동을 억제하여 오히려 더 증상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수면장애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여러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수면장애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및 보호자를 통한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체검사입니다. 그밖에 기본 혈액검사, 수면일지, 설문지검사,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및 입면잠복기반복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등이 수면장애를 감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불면증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감별진단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지 않고 진통제를 함부로 먹지 않는 것처럼, 불면증이 있는 경우도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수면제로만 치료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뚜렷한 원인이 없으면 수면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비약물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급적 내성이 생기지 않는 수면제 및 반감기가 길지 않아 주간에 졸림이나 낙상의 위험이 없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불면증을 유발한 원인은 무엇인지, 불면증을 지속시키는 환경은 무엇인지,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각각 파악하여 원인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수면장애를 있을 때 꼭 확인해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첫째, 취침시간이 언제일지라도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즉, 밤 11시에 잠을 주무시든, 새벽 3시에 주무시든 기상시간을 7시로 정했으면 잠을 너무 많이 잤거나 적게 잤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일정시간에 기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불면증을 극복하고 수면패턴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둘째, 수면환경을 최적화 하십시오. 즉, 가능하면 시끄러운 소음, 너무 밝은 빛, 너무 뜨겁거나 추운 온도, 너무 습하거나 건조한 습도,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 더러운 이불과 침대, 불편한 배게 등을 피하고 수면환경을 최적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취침 전에 더운물에 20분 정도 깨끗하게 목욕을 하는 것도 수면을 좋게 합니다.
셋째, 과도한 술이나 담배, 커피처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즉, 취침 6시간 전에는 카페인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과도하게 뇌를 흥분시키거나 안정시키는 약물이나 물질을 복용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수면유도를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지만 술은 수면의 질을 악화시켜 잠을 깊게 자지 못하게 하여 주간 졸림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가벼운 간식은 상관없지만 과식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넷째, 가급적 낮잠을 주무시면 안됩니다. 밤에 불면증이 있다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하루 중 수면시간을 확인하면 낮잠을 2-3시간 주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굳이 수면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섯째, 낮잠이 아니더라도 우두커니 누워있는 시간을 없애야 합니다. 눈을 뜨고 있더라도 누워만 있으면 신체 활동량이 부족해서 밤에 잠이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간에 실내활동이나 외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신체 활동량을 늘려야 밤에 잠이 잘 옵니다.
여섯째, 과도하게 불면증에 집착하면 불안감이 많아져서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잠을 못자다가는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고 큰 일까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 오히려 불면증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복식호흡을 하거나 몸을 이완하는 운동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옛날에 개발되어 약물중독, 내성, 기억감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수면제나, 약국에서 시판되는 항히스타민계열의 수면제는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과거 수면제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최대한 감소시킨 형태로 개발된 수면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하에 최소량을 단기간 동안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교정 등 비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적절한 약물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수면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상적으로 수면효율이 떨어집니다. 즉, 정상적으로도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일이 많고, 잠자는 도중에 자주 깨어나거나, 새벽에 일찍 눈이 떠지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노인들의 경우 검사를 해보면 깊은 잠에서 나타나는 서파(델타 파)의 높이가 낮아지고, 서파(델타 파)의 양도 더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신체기능이 감퇴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수면의 양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실외활동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태양광을 쪼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수면-각성 리듬이 방해받아 불규칙하게 수면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수면의 변화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라면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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